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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by AlexMahone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10년 전인 2001년이었다.

 


어린 시절 읽었던 "소년소녀 명작선" 시리즈에서

그리스 신화와 트로이 전쟁을 다룬 일리어드를 특히나 좋아했다.


물론 그 책들은 어린이들용이었다.

 


그리스 신화의 새로운 해석과 일러스트가 많다는 이유로 1권을 주문했다.


당시로서는 "이윤기"작가님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한 상태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빠져 들게 되었다.


어렸을 때 부터 읽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윤기 작가님이 풀어나가는 이야기와 직접 그리스와 파리 등 현지에서 발품을 팔며 촬영한 사진들로 인해 더욱 빠져들어갔다.


읽고 또 읽고 2권이 나오자마자 주문을 해서 또 읽고 읽었다.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나는 전공서적보다 더욱 이 책을 접했을 정도였다.
(특히나 나를 애태웠던 책은 "피타고라스의 바지"로 유명한 마거릿 버트하임의 "공간의 역사"였다.)

몇 년 후에 3권을 마저 구입해서 읽었다.


그리고는 더 이상 출간되지 않은 줄 알았다.


사실 대학원생 시절에는 전공서적 주문하기 위해 인터넷 서점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러면서 새로나온 소설 등 문학작품에 자주 접하게 되었는데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터넷 서점에 거의 접속하지 못하게 되어서 3편 이후 4편이 출판되었어도 내 자신이 모르고 지냈다.

 

2010년에도 많은 분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 안타깝게 했다.

법정 스님, 앙드레 김 선생님 그리고 이윤기 작가님...


작년 8월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메일 확인을 위해 포털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이윤기 작가님의 사망 소식을 확인하고는 매우 안타까왔다.


그리고 나서 확인해보니 그리스 로마신화과 4권과 5권도 출판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그렇게 바빴는지 몰라도 주문하지 못하다가

2010년을 며칠 남겨주지 않은 12월 말에 주문을 하여

2011년 첫 수요일에 4권과 5권을 받았다.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를 다룬 4권은 정말 압권이었다.

총 5권의 시리즈에서 개인적으로는 4권이 제일 재미있었다.


그리고 고인의 유작이 된 5권은 역시나 다소 부족한 감이 많았다.

그러나 작가님의 따님께서 쓴 에필로그를 읽노라니

급작스레 아버지를 잃은 자식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분도 가능하다면 오르페우스처럼 지옥에 내려가 명왕에게 아버지를 이승으로 보내달라고 하고 싶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작년 8월에 나 역시 그랬으니까


이윤기 작가님의 그리스 로마신화 다섯 권은 앞으로도 남은 내 인생과 함께 할 것이다.

또 읽어도 작가님의 새로운 메세지가 느껴지며


앞으로 태어날 나의 자녀들에게도 권할 것이다.
(아빠 닮았으면 권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겠지)


그 분의 역서 중에서도 명작이라 뽑히는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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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OffSpeed 2011/01/16 18:11 #

    엥? 3권 이후도 있었군요;;;
  • AlexMahone 2011/01/16 19:14 #

    네.. 3권과 4권은 강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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