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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가 웃었다... by AlexMahone

우선 김선우 투수의 15승을 축하하며...

나를 버리고 팀을 위해 던진다는 김선우 투수의 인터뷰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비록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과 한화의 경기였지만....

엄청 치열했다...
(사실 이래야 비록 가을야구를 못하더라도 애증을 가지고 경기장을 찾고 TV로 관전하는 팬들에 대한 예의다..)

투수들이 잘 던졌음에도 타자들의 집중력이 발휘해 타격전의 양상이었던 경기....


두산이 두점차 리드를 가진 채 맞은 9회말....

후반기 마무리 흑판왕 뻬르난도 올라왔다...

첫타자 전현태는 빠른 직구와 커브로 기가막히게 삼진 잡아냈다...

이래서 순조로울 줄 알았으나...

가르시아를 거의 고의사구성 볼넷으로 거르며 투 아웃에 주자 1~2루...

타석에는 이대수...

두산 팬 입장에선 아쉬운 이대수...
(올해 손시헌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선수가 이대수였다... 대수가 있었더라면.....)

골글후보로 부각되며 유격수 치고 엄청난 장타율로 높은 OPS를 기록하며

특히 결정적인 장타를 기록한 이대수...

게다가 페르난도 상대로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대수....

역시 이대수가 페르난도의 회심의 직구를 통타하며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를 쳤다...


여기서 나(뿐 아니라 경기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는 동점 간다 생각했는데...

김현수의 나름 괜찮은 펜스 플레이에 이어 이원석에 송구..

그리고 이원석의 송구가 좋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르시아 대주자였던 김준호가 홈 쇄도 전에 홈플레이트 3~4미터 앞에 두고 꽈당~! 넘어지며..

여유있게 아웃을 잡아냈다....


이에 페르난도도 참 거시기한 웃음을 보였다....

페르난도가 씩~ 하며 스니어하게 웃는 것은 몇 번 봤지만


이렇게 환하게 웃는 것을 처음 보는 것 같다...






내 깜냥에 추측하자면

페르난도는 "아~ 이게 야구구나.. 이럴 수도 있구나... 재수 없을 때도 있지만 재수 좋을 때도 있구나..."

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 페르난도야... 일단 최선을 다하고 봐라...

페르난도... 앞으로 더욱 발전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

니퍼트가 지금은 거의 90%정도 완성형이라면..

페르난도는 60%정도 완성형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야구 몰라요...

비록 패했지만 한화도 최선을 다한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 팀이지만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한 멋진 경기... 이런 것이야 말로  프로야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승패를 떠나 오늘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TV로 시청한 팬들에겐 굉장한 흥미진진함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덧글

  • 프랑스혁명군 2011/09/23 23:12 #

    최진행의 안타성 플라이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정수빈의 수비도 일품이었죠~
    김준호는.. 오늘 밤, 잠 못 잘 듯..
  • AlexMahone 2011/09/23 23:15 #

    김준호 선수.. 오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두 팀 모두 어찌보면 그리 부담없는 경기였으니 망정이지

    포스트시즌이나 가을야구 가냐 못가냐 하는 경기였으면...

    엄청 까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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